상하이(上海) 야경의 심장, 와이탄(外滩)

2024. 5. 1. 13:42Travel/Shanghai(上海)

상하이는 야경으로 유명하다.

특히나 100년이 넘은 고풍스런 건물과 화려한 야경의 조화는 정말 끝내주는 와이탄!!! 부럽다.

 

와이탄이란 이름이 뭔가 서양스런 냄새가 날수도 있지만 순수한 중국어이다.

한국어 표기로는 외탄

우선 여기서 滩이란 글자는 해변이나 강변, 뻘밭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보자면 바깥쪽 해변이란 뜻이 된다.

 

우선 상하이를 한가운데로 지나가는 황푸강이 있고 이 황푸강변을 황푸탄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 황푸탄은 지금의 와이탄지역이 아니고 한참 아래쪽이다.

이유는 아래 지도를 보자

현재 상하이의 위성사진인데 일반적인 대도시의 형태에서 살짝 벗어난 부분이 보인다.

바로 이렇게

저기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원래의 상하이 성곽이다. 즉 여기가 진짜 오리지날 상하이라는 소리이다.

그런데 영국이 상하이에 조계지를 빌리면서(실은 강탈하면서) 할당받은 지역이 원래 상하이 위쪽지역이다.

이유는 자기들이 뭔가 건물도 짓고 하려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다가 하면 골치아픈일이 많기때문에 사람이 안사는 지역을 빌린거다.

 

위에서 말한 황푸탄은 저 원 상하이 지역의 오른쪽 강변이었다.

그리고 영국이 빌린 조계지와 연결된 강변은 황푸탄의 밖이라고해서 와이탄(외탄, 外滩)이라고 불렀다.

 

영국이 할당받은 조계지에 부두와 건물을 짓기 시작한다. 영국식으로

 

그리고 이런 곳에 영국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자연스럽게 건물도 늘어났다.

 

지금의 와이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건물들은 이때 지어진 건물들이다.

재미있는 썰은 당시 세계 최대의 대도시는 파리와 런던이었고 여기에 최신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니까 상하이에 살던 영국, 프랑스 사람들은 경쟁심으로 유럽에서 들어선 최신 건물과 비슷한 모양의 건물을 상하이에도 짓기 시작했다.

그런데 2차대전으로 런던과 파리를 비롯한 유럽의 도시들은 쑥대밭이 되었다.

하지만 상하이의 영국군은 일본군에게 제대로 저항을 하지 못하고 도시를 내주었다.

더군다나 프랑스는 조계지가 프랑스땅이 아니라고 선언을 하는 바람에 아예 무혈입성을 했다.

덕분에 상하이의 건물들은 대부분 무사하다.

 

이제 와이탄의 낮 풍경을 보자

 

 

 

그냥 평범하다.

 

여기서 푸동을 보면 그냥 봐도 대단해 보인다.

 

 

 

하지만 와이탄의 진짜 볼거리는 야경이다.

 

역시나 밤이 되면 사람으로 미어터진다.

하지만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된다. 중국 공안이 매우 빡세게 통제를 해서 사고를 방지한다.

 

그리고 황푸강에는 유람선이 다닌다.

사람이 너무 많은게 싫거나 색다른 경험을 느끼고 싶으면 유람선 관광도 좋은 선택이다.

 

 

아래는 동방명주에서 바라본 와이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