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Tom)형이 뛰어다니던 춘추전국시대 마을-시탕(西塘) #2

2025. 4. 20. 16:37Travel/Shanghai(上海)

앞에서 시탕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썼다.

이제는 시탕의 안쪽으로 들어가보자.

1편에서 썼던 연우장랑을  지나가면 이런 풍경들이 계속 펼쳐진다.

 

우전하고 비슷하면서도 뭔가 좀 더 고즈넉하다.

가이드를 위해 같이 간 지인말로는 이날 정말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중국에서 이렇게 사람이 적은 관광지는 처음본듯합니다.(명절때는 여기도 미어터집니다)

그리고 여기는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에 각종 생활용품을 파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띈건 동물을 파는 가게인데 고양이가 예쁘더군요

그런데 길에도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많아요

완전 길에서 사는 아이들은 아닌거 같고 집에서 키우는 애들 같습니다

.운하 좌우 상점들은 대부분 약간 전통적인 물건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양해집니다.

완전 골목길인데 숙박업소가 있네요. 한국식으로 생각해보면 시골 읍내 구석에 있는 여인숙 정도의 포지션인듯합니다.

외국인이 숙박 가능한지는 확인을 못했는데 아마도 안될듯합니다.

(중국은 "주숙등기"라는게 있어서 외국인은 일정 수준 이상의 숙박업소에만 숙박이 가능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인 "상하이방" 가이드북에 있습니다. 링크)

 

그런데 여기 시탕 숙박업소들(객잔이라고 합니다.) 참 예쁘고 분위기 있습니다.

여기를 통과하니 이런 다리가 하나 나온다. 여기부터는 아래 사진처럼 각종 민속 복장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리고 본격적인 관광지가 시작이 되었다고 해도 이렇게 곳곳에 실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중간에 희한한 정원이 하나 있다.

중국의 정원들은 대부분 넓이도 엄청 넓고 구성도 참 화려하고 다채롭니다.

하지만 이럴려면 돈이 많이든다. 옛날에도 재벌을 따라하고 싶은 심정은 지금과 다를게 없었나보다.

규모가 일반적인 가정집 정원을 예원같은 형식으로 만든 정원이 있다.

그런데 넓이는 어쩔수 없으니 여기에 미니어처처럼 만들어 넣었다.

또한 가족단위의 관광객도 많이 보인다.

돌아다니다 보니 점심시간이 지났다.

중국에서는 다종디앤핑(大众点评)이라는 예약앱을 필수로 사용한다.

그리고 미슐랭가이드처럼 여기서는 비츠방(必吃榜)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평이 좋은 식당을 골라서 이런 마크를 붙여준다.

->  必(필수)吃(먹다)榜(리스트)

 

시탕에 이런 비츠방에 오른 식당이 2개가 있는데 1곳은 하필이면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다른 식당에 갔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맛있다.

음식 종류는 상하이 지역음식을 하고 주인아저씨 혼자서 요리를 하는데 맛이 상상초월이다.

 

마지막으로 간곳은 나무뿌리를 원재료로 하여 예술작품을 조각하는 작가가 여기 시탕에 살았었다고 한다.

이 집이 지금은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그리고 예전에 한국에도 흔한 풍경이었지만 지금은 다 사라진 번호 붙인 상가문

저 번호대로 놓지 않으면 문이 닫히지 않아서 꼭 순서에 맞춰서 끼워야 했다.

이상으로 시탕에 대한 글을 마친다.

총평은 수향마을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사람은 가면 좋지만 교통이 매우 불편하니 여기서 1박이상을 할 경우만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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